날은 점점 추워지고 날마다 껴입는 옷의 두께는 두꺼워지기만 하고 있습니다.

수능은 끝이 났고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곳들도 늘어나고 있으며 2024년 다이어리는 한창 인기가 많은 시기입니다.

그리고 새해의 결심을 생각해 보며 적어두는 사람들, ‘연말에 여행이나 갈까?’ 하는 마음에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한 달도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대하기 위해, 다가오는 더 추운 날들을 포근하게 보내기 위해 준비하는 달부터가 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기억력이 좋지 않아 기록을 하는 편인데요.

매일 하는 루틴과 해야 하는 일은 앱으로 작성해 관리하지만 그날의 기록은 짧게 몇 줄이라도 꼭 종이에 씁니다.

아날로그를 좋아하기도 하는데 솔직히 다이어리 들고 다니는 여성, 조금 멋있지 않나요?

그 맛에 늘 다이어리를 구매하는 것 같습니다.

막상 그 속에 쓰는 글은 저만 보는 것이니 대충 쓰는 날도, 빼먹는 날도 있지만, 나중에 하나씩 읽으면 그날의 추억이 머릿속에서 재생되는 듯 떠오릅니다.